북쪽녀자

유보나벤뚜라 123.♡.5.27
2016.01.27 10:22 2,6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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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안도현 시인이 극찬해 놨기에 이병천씨의 <북쪽녀자> 소설을 읽었네요. 이전에 학교 있을 때 금강산을 다녀왔던 적이 있어, 그리고 북쪽 동포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살아 있어 그런지 소설은 좀더 깊게 다가왔습니다.

여주인공 림채하의 자살은 주님 보시기에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형적 꼴로는 자살일지 모르지만, 그건 자살이 아니라 사랑의 합일을 위한 방편이었음이 다가옵니다. 이 정도의 사랑을 일궈내는 것이라면, 주님 사랑을 알아듣는 데도 지체함이 없을 것입니다.

가끔 피정자들에게 얘기하곤 합니다, 진 반 농 반으로. 내가 만약 예수회 입회자의 입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사랑에 대한 깊은 체험이 없는 사람은 예수회에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사람에 대한 깊디깊은 사랑 체험이 있는 사람이 주님에 대한 사랑도 그 결을 달리하는 것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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