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인의 한 달

유보나벤뚜라 123.♡.226.173
2018.04.20 19:30 2,656 2

본문

내일부터 다시 한달 피정이 시작됩니다.
28분의 영적 여정이 다채롭게 펼쳐지겠지요.

이번엔 이순경 신부님이 빠지고, 김영석 신부님과 이진태 신부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 동반합니다.

이진태 신부님은 당분간 이번 피정이 마지막 피정이 됩니다. 안식년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피정 동안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름의 꿈도 희망도 포부도 바람도, 자신의 의지도 생각도 느낌도 힘도, 그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은총의 비가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일견 바람직해 보이고 필수적일 것처럼 보이는 그 모든 것들이 실은 이 피정 내지 영적 여정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약발 한달의 피정 혹은 약발 8일의 피정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눈 맑은 스승이 보고 싶은 저녁입니다.

그 스승의 품 안에서라야 비로소 이 어리석고 추한 놈도 맘 편히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을 터입니다.

댓글목록 2

intend님의 댓글

intend 210.♡.18.84 2024.04.20 10:01

Valentine님의 댓글

Valentine 108.♡.52.180 2024.04.23 19:34

댓글쓰기

확인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