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력이나 자격이 요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꼭 신앙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사람 마음 하나 바르고 성실하면서 몸 건강하면 됩니다. 주방일이다 보니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하거나 음식 솜씨가 좀 있을 필요는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탁월한 솜씨를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이곳 순천에 영성센터를 열었을 때는 이곳이 우리 가톨릭 영성의 본산이 되길 염원했더랬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 선암사도 있고 송광사도 있습니다. 불가는 보면 곳곳에 중심이 되는 큰 사찰이 있는 것같은데, 우리 가톨릭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톨릭 영성을 심화 보존해 나가기 위해선 신부듦만으로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드러나는 신부들 못지 않게 드러나지 않는 직원들의 도움이 필수불가결합니다. 주방 자매들이 그렇고, 집안 환경을 담당하는 이가 그렇고, 건물의 하드웨어나 주변 환경을 담당하는 이가 그렇고, 외부와의 접촉 창구 역할을 하며 사무를 보는 이가 그렇습니다. 

이분들의 깨어 있는 영성과 성실한 움직임들이 있기에 이곳 영성센터가 더 크게 자라고 뿌리를 굳건히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일에 함께 하고픈 분을 찾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어 보시는 분들은 혹 좋은 분이 계시면 저희 쪽에 연락을 좀 주십시오.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다 함께 가톨릭 영성을, 참된 진리를, 진정한 생명을 잘 키워 내며 확장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