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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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사월 끄트머리에서ㅡ
꽃 피운 라일락이
그 곳에 있다고
돌아서 와 버린 나에게
숨 속에서 속삭이는구나
.
이 밤
네 생각에
내 생각으로 넘어 오고
.
썰물에 휭하니 들어난 갯벌처럼
있던 것과
무한이 품어 낼것 같응 태양처럼
있는것이 뒤섞여
모로 누워야 하는가
.
이제야 아는데
슬프도록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너에 향기처럼
.
,
가을에 서서ㅡ
비우는 들녘 위로
기러기는 지나 가는데
뜨거웠던 열정은
날개에 얹혀 가는가
.
즐거운 마음은 아니것만
모가지 잘린 수수대는
그래도 흔드는구나.
.
이별은 사랑을 노래하고
애절한 그리움으로
들녘 너머 저녁 예불 종소리는
나를 넘어 가는구나
.
. 주님 그날에 저를 안다하여주소서
.
노을 ㅡ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찬란한 빛이 가고
어둠이 오면서
잊지 못하는 추억이 있기 때문인가
.
스러져 잠기는 태양이 안타까운 것은
지금은
영원히 돌아 오지 못하는
이별을 느끼기 때문인가
.
검프르게 어두워지면서 서글퍼지는 것은
누구나 가야한다는
필연이 보태짐인가
.
어떤이는 아는 곳으로 가는 것 같고
어떤이는 모르겠는데
살아서 닿지 않기에 모르고
모르고 희망하면서
땅만 보다 가 버린 이들
.
저 노을이 허무한 것은
그들이 남기고 간 자취이구나
.
꽃ㅡ
당신이 아름다운 것은
심연에서 솟아 오르는 샘물 보다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
당신을 닮고 싶어하는 것은
탄생을 찬미하는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
봄이 와서 봄은 가지만
당신은 맞이 할 것입니다
.
옷을 벗어 던지고 춤추며 노래 부르며 갈 때
시온 산에서
비ㅡ
처마 밑에 서서
어린 손 내밀고 낙숫물 받으며
하루를 재던 비도
.
당신을 품에 안고
선술집 찿아
후리는 빗줄기를
가슴으로 마시던 비도
.
깊은 터널 속에서
소리없이 내리는
어찌 할 줄 모르던 비도
.
영혼을 수 없이 적시고
씨앗을 발아 시키려
씻기어 주셨던 것이였습니다
.
갯 바위ㅡ
아무 말 못하는 그 곳에
아련한 술 잔 많이
흔적 없이 떠 있고
돌아서는 앞 길에
솟는 밝은 달도
벙어리 돼어 쳐다 본다
.
갔다 오는 길이야 쉽지만
그리움으로 쫓아 간 청춘을
.
아이야
애린 마음 어쩔수없지만
새기 지는 말아다오
.
팽목항 ㅡ
떠나들 간 그 곳엔
지독한 그리움이 멈춰 있고
대답 없는 물결은
가슴을 뚫고 흐르는구나
.
나 보다 더 나 였는데
이 보다 더 남아 있는 것이 없구나
.
오월
넝쿨 장미는 붉어져만 가는데
안개 속 하늘은 내일을 말 하려 하지 않고
가슴 사라지는 소리를 지를 까 마는
노란 촟불만이 몸부림치며
타들어 가는 심지 속에 바위돼어 구른다
.
말을 잊어 버렸다
생각도 잊으려마는
휭 하니
비워져 버린 내일이여
.
맑은 날 정말로 맑은 날
너희들과 함께 손 잡고 웃으리라
.
첫사랑ㅡ
뻐꾸기는 우는데
겨울은 없엇둣이 들녁은 프르르고
바람은 너머로 너머로 달려간다
.
산 딸기 따 먹던 그 때
무엇이 욕망을 부르갰는가
.
원추리 꽃 피는 산비탈에
모르는 그리움으로 가득하고
꺽지 못하는 소중함은
애타게 사랑 찿는 영상이구나
.
소리도 흐르고
노란 꽃도 흐르고
서리 내린 가을 지나
하얀 눈이 내리면
내 영혼
겹겹이 포개지는 하얀 눈 밭
.
첫 사랑이라고 하리라
첫 사랑리라고
.
허공ㅡ
그 날들에
살아들 왔것만
오늘은 보이지 않네
.
나도 살았다 할 것이나
기억은 삶을 먹고
도망 가 버릴 것이네
.
가져 본들 스쳐 지나 가고
남은 들 향기 돼어 사라지니
떠 있는 것은 나 였네
.
어느 날 이든
꽃 상여는 동네를 멀어져 가고
꽃 집은 불 살라
프르른 하늘에 아스라이 흩어져 버리것만
.
오늘 속에 숨은 나는
들 물처럼 슬그머니
모른채 앉아 있네
.
꽃2ㅡ
개나리는 개구쟁이 돼어 아우성이고
목련은 어린 영혼의 빛을 노래하며
반짝이는 강 물 위
먼 곳을 향한다
.
만든 길 옆
매화는 수줍어 하고
허파 깊숙이 맺히는 활홀함은
사람이게 만드는구나
.
.
누구나 화사함을 좋아 하지만
삼월 너머에서 오는 십자가는
이 날에 부활을 노래한다고
봄은 꽃 속에서 꿈꾼다
.
안개ㅡ
하얀 어둠 속에서
섬 아닌 섬으로
가까이 가려고 몸부림 쳐 보았습니다
.
빛 바랜 단 색으로
동화되지 못하고
지나고 지나도
술 취한 달 빛
속으로 속으로
떠 돌았습니다
.
오늘
섞이는 색깔은 검다는것을
.
오늘
외로움을 넘는 고독은 투명하였습니다,
,
눈이 내리는데
가슴에 내려앉은 낙엽들은 가을에 머물고 있구나
.
이듬해 눈은 오고 가며
연분홍 꽃이 피면
헤매일지 모르겠구나
.
겨울 끝 자락 서기 전에
흔들리는 자리 비우고 일어 서야 하는데
.
하염 없는 것은
눈은 더욱 세차게 내리는구나,
,
당신
스스로 문을 닫았는지 추억이 없다하네
기다린 세월 만큼 망각에 그림자를 만들엇는가
.
모르는 꿈을 꾸엇는가
.
이제야 당신 자리 커 보이고
허망이 보내 버린 날들이었는가
.
멀어져 간 상처라 했건만
고개를 져어 봐도
덧나듯 쓰리고 절여지네
.
허공에 휘젓던 몸부림이 무엇이었는가
.
바람에 달도 기울고 기울어져
아침은
바람 따라 오는 것이었네
.
.
하느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처음으로 세상을 본 것 처럼
오늘은 지금에 서 있고
.
늘어 서 있는 나는
꽃길 속에 있었구나
.
비 그친 봄 날에
이 보다 더 하루가 있을까
.
하늘은 열려있다
.
작은 생각은 볼 수 없고
.
큰 것은 사랑이니
어리석음은 나에게 있구나
.
오는 날
가는 날
같은 날 이였으면
한강을 건너며
.
한강을 건너 가는
나는
아프리카에서 왔다
.
약속 장소는 을지로이지만
저쪽 은하에서 왔다
.
해가 뜨는 지구라는 별에도
하느님이 계셔서 너무 좋다
.
이 곳은
시간이라는 종속됀 틀이 있어
주님께서는 벌써 왔다 가셨다
.
주님을 뵙고 싶은데
또 한번에 여행을 해야 할 것 같다
.
누가 백지같은 벅찬 눈물을
저에게 선물로 주겠습니까
누가 능히 나를 나에게 주겠습니까
누가 죄를 씻겨주며 사랑한다 선포하시겠습니까
누가 하찮은 저를 영원한 도성에 초대 하갰습니까
이 세상 꼭대기에
저 아래에
사랑입니다
당신에 사랑은
저희들에 생명입니다
주님 . 감사합니다
.
물 위로 하늘이 깊어서
그 위로 잠자리는 몸을 뉘며
가을을 떠나 보낸다
.
흔드는 갈대가
너에 이별에 만장이돼도
난 바라만 본다
'
어제
오늘
내일
.
주님
제가 떠날 때
계절없이 하여주소서
이별없이 하여주소서
.
청량리역에서
춘천으로 가쟈하네요
그 보다 더
먼 곳이 있는데
.
너도 모르고
그 속에서도 모르는 것 같고
.
밤은 깊어져도
집 없는 이 깨어 있는데
알고는 있을까
.
가만히 생각이 난다
더 크나 큰 열차가 있구나
.
즐겁구나
.
45;16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어
그들은 왕궁으로 들어가는구나
.
수원역에서 보다
.
만나는 가 했는데 떠나가고
뒷 모습을 안봐도
나를 잊은 것 같다
.
정녕 슬픈 것은
쫓아가지 못 하는 것인가
.
멀고 가까운 길 없는 이
하얀 겨울은 애리도록 깊겠구나
.
내가 온 것인지
네가 온 것인지
왔다 갔는데
,
흐르듯 멈춘 곳
나는 있다
.
삶이
대합실 안을 채운다.
.
104 :23
사람은 일하러.
저녁까지 일하라 나옵니다.
.
성 추행
내 속에 사람 같은 짐승이 있는데
철없뎐 나는 그를 못알아 봤다
.
사계절이 하루 처럼
묶음 속에서도
툭 하면 덧나듯 아프다
.
지울 수 없는 시커먼 낚서로
벽이 되어 있다
혼자 보는
.
용서는 화해를 벗하지만
그림자는 용서 앞에 있잖은가
.
눈을 감는다
.
뒤척이는 머리맡에 새벽이 오는데
언제나 해방되려나
그래도 태양은 기다린다
나를
.
장애아를 만나다
굴포천 다리를 건너며
울컥하니 눈물이 흐른다
.
뒤 섞인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내 자신에 일 뿐인가
.
말할 수 있는 것이 있겠는가
봄은 하늘에서 오는 것을
.
말하지마라 감히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고
그 몫은 주 하느님에 영역안 것을
.
바라만 보는 나는
이제야 영혼에 노래를 부른다
.
곧 있으면
매화도 피고
목련도 피고
그렇개 피고 지고
.
주님에게서 오는
꽃들 속에서
너와 나는 행복하리라
.
동백꽃
시셈하는 바람에
너에 붉은 입술은
내 가슴에 떨어 졌다
.
내일 모레까지도 온다는 눈은
너를 멀리 할려는가 보다
,
숨어든 가슴에는
그 날들에
그리움이 베인 사랑이
해풍과 함깨 스쳐가는가
,
오라
네가 가고
해당화 모래 둔덕위로
.
멀어져 간 향기지만
뒷 모습에 내리는 하얀 눈 밭 위로
첫사랑은 피어 자란다
.
부산 박물관에서
보는 것에는
있엇다는 사실을 보라 한다
.
그 너머에
너머에
.
돌아 돌아 출구로 갈수록
너머에서 우리로 오라한다
.
아픈가 했더니
분노도 섞여았는가
.
미래는 희망을 부르고
희망은 사랑을 부른다
.
솔직히 사랑은 모른척
출구로 향한다
.
내려 오는 벽에 비틀지 않은 네모난 찰들이 있다
.
같아야 한다
꽃3
말을 건네는 너는
소리없는 소리
깊은 곳
환희는 눈물로 넘친다
너를 만나는 첯사랑
그 추억은
너에 빛깔로
영혼은 님을 향하여 솟아오른다
어제도
오늘도
너와 함깨
감사드리는 산책 길이로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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