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정아오스딩 116.♡.127.157
2016.03.18 14:35 2,163 1

본문

,

사월 끄트머리에서ㅡ

꽃 피운 라일락이

그 곳에 있다고

돌아서 와 버린 나에게

숨 속에서 속삭이는구나

.

이 밤

네 생각에

내 생각으로 넘어 오고

.

썰물에 휭하니 들어난 갯벌처럼

있던 것과

무한이 품어 낼것 같응 태양처럼

있는것이 뒤섞여

모로 누워야 하는가

.

이제야 아는데

슬프도록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너에 향기처럼

.

,

가을에 서서ㅡ

비우는 들녘 위로

기러기는 지나 가는데

뜨거웠던 열정은

날개에 얹혀 가는가

.

즐거운 마음은 아니것만

모가지 잘린 수수대는

그래도 흔드는구나.

.

이별은 사랑을 노래하고

애절한 그리움으로

들녘 너머 저녁 예불 종소리는

나를 넘어 가는구나

.

. 주님 그날에 저를 안다하여주소서

.

노을 ㅡ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찬란한 빛이 가고

어둠이 오면서

잊지 못하는 추억이 있기 때문인가

.

스러져 잠기는 태양이 안타까운 것은

지금은

영원히 돌아 오지 못하는

이별을 느끼기 때문인가

.

검프르게 어두워지면서 서글퍼지는 것은

누구나 가야한다는

필연이 보태짐인가

.

어떤이는 아는 곳으로 가는 것 같고

어떤이는 모르겠는데

살아서 닿지 않기에 모르고

모르고 희망하면서

땅만 보다 가 버린 이들

.

저 노을이 허무한 것은

그들이 남기고 간 자취이구나

.

꽃ㅡ

당신이 아름다운 것은

심연에서 솟아 오르는 샘물 보다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

당신을 닮고 싶어하는 것은

탄생을 찬미하는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

봄이 와서 봄은  가지만

당신은 맞이 할 것입니다

.

옷을 벗어 던지고 춤추며 노래 부르며 갈 때 

시온 산에서

비ㅡ

처마 밑에 서서

어린 손 내밀고 낙숫물 받으며

하루를 재던 비도

.

당신을 품에 안고

선술집 찿아

후리는 빗줄기를

가슴으로 마시던 비도

.

깊은 터널 속에서

소리없이 내리는

어찌 할 줄 모르던 비도

.

영혼을 수 없이 적시고

씨앗을 발아 시키려

씻기어 주셨던 것이였습니다

.

갯 바위ㅡ

아무 말 못하는 그 곳에

아련한 술 잔 많이 

흔적 없이 떠 있고

돌아서는 앞 길에

솟는 밝은 달도

벙어리 돼어 쳐다 본다

.

갔다 오는 길이야 쉽지만

그리움으로 쫓아 간 청춘을

.

아이야

애린 마음 어쩔수없지만

새기 지는 말아다오

.

팽목항 ㅡ

떠나들 간 그 곳엔

지독한 그리움이 멈춰 있고

대답 없는 물결은

가슴을 뚫고 흐르는구나

.

나 보다 더 나 였는데

이 보다 더 남아 있는 것이 없구나

.

오월

넝쿨 장미는 붉어져만 가는데

안개 속 하늘은 내일을 말 하려 하지 않고

가슴 사라지는 소리를 지를 까 마는

노란 촟불만이 몸부림치며

타들어 가는 심지 속에 바위돼어 구른다

.

말을 잊어 버렸다

생각도 잊으려마는

휭 하니

비워져 버린 내일이여

.

맑은 날 정말로 맑은 날

 너희들과 함께 손 잡고 웃으리라

.

첫사랑ㅡ

뻐꾸기는 우는데

겨울은 없엇둣이 들녁은 프르르고

바람은 너머로 너머로 달려간다

.

산 딸기 따 먹던 그  때

무엇이 욕망을 부르갰는가

.

원추리 꽃 피는 산비탈에

모르는 그리움으로 가득하고

꺽지 못하는 소중함은

애타게 사랑 찿는 영상이구나

.

소리도 흐르고

노란 꽃도 흐르고

서리 내린 가을 지나

하얀 눈이 내리면

내 영혼

겹겹이 포개지는 하얀 눈 밭

.

첫 사랑이라고 하리라

첫 사랑리라고

.

허공ㅡ

그 날들에

살아들 왔것만

오늘은 보이지 않네

.

나도 살았다 할 것이나

기억은 삶을 먹고

도망 가 버릴 것이네

.

가져 본들 스쳐 지나 가고

남은 들 향기 돼어 사라지니

떠 있는 것은 나 였네

.

어느 날 이든

꽃 상여는 동네를 멀어져 가고

꽃 집은 불 살라

프르른 하늘에 아스라이 흩어져 버리것만

.

오늘 속에 숨은 나는

들 물처럼 슬그머니

모른채 앉아 있네

.

꽃2ㅡ

개나리는 개구쟁이 돼어 아우성이고

목련은 어린 영혼의 빛을 노래하며

반짝이는 강 물 위

먼 곳을 향한다

.

만든 길 옆

매화는 수줍어 하고

허파 깊숙이 맺히는 활홀함은

사람이게 만드는구나

.

.

누구나 화사함을 좋아 하지만

삼월 너머에서 오는 십자가는

이 날에 부활을 노래한다고

봄은 꽃 속에서 꿈꾼다

.

안개ㅡ

하얀 어둠 속에서

섬 아닌 섬으로

가까이 가려고 몸부림 쳐 보았습니다

.

빛 바랜 단 색으로

동화되지 못하고

지나고 지나도

술 취한 달 빛

속으로 속으로

떠 돌았습니다

.

오늘

섞이는  색깔은 검다는것을

.

오늘

외로움을 넘는 고독은 투명하였습니다,

,

눈이 내리는데

가슴에 내려앉은 낙엽들은 가을에 머물고 있구나

.

이듬해 눈은 오고 가며

연분홍 꽃이 피면

헤매일지 모르겠구나

.

겨울 끝 자락 서기 전에

흔들리는 자리 비우고 일어 서야 하는데

.

하염 없는 것은

눈은 더욱 세차게 내리는구나,

,

당신

스스로 문을 닫았는지 추억이 없다하네

기다린 세월 만큼 망각에 그림자를 만들엇는가

.

모르는 꿈을 꾸엇는가

.

이제야 당신 자리 커 보이고

허망이 보내 버린 날들이었는가

.

멀어져 간 상처라 했건만

고개를 져어 봐도

덧나듯 쓰리고 절여지네

.

허공에 휘젓던 몸부림이 무엇이었는가

.

바람에 달도 기울고 기울어져

아침은

바람 따라 오는 것이었네

.

.

하느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처음으로 세상을  본 것 처럼

오늘은 지금에 서 있고

.

늘어 서 있는 나는

꽃길 속에 있었구나

.

비 그친 봄 날에

이 보다 더 하루가 있을까

.

하늘은 열려있다

.

작은 생각은 볼 수 없고

.

큰 것은 사랑이니

어리석음은 나에게 있구나

.

오는 날

가는 날

같은 날 이였으면

한강을 건너며

.

한강을 건너 가는

나는

아프리카에서 왔다

.

약속 장소는 을지로이지만

저쪽 은하에서 왔다

.

해가 뜨는 지구라는 별에도

하느님이 계셔서 너무 좋다

.

이 곳은

시간이라는 종속됀 틀이 있어

주님께서는 벌써 왔다 가셨다

.

주님을 뵙고 싶은데

또 한번에 여행을 해야 할 것 같다

.

누가 백지같은 벅찬 눈물을

저에게 선물로 주겠습니까

누가 능히 나를 나에게 주겠습니까 

누가 죄를 씻겨주며 사랑한다 선포하시겠습니까

누가 하찮은 저를 영원한 도성에 초대 하갰습니까

이 세상 꼭대기에

저 아래에

사랑입니다

당신에 사랑은

저희들에 생명입니다

주님 . 감사합니다

.

물 위로 하늘이 깊어서

그 위로 잠자리는 몸을 뉘며

가을을 떠나 보낸다

.

흔드는 갈대가

너에 이별에 만장이돼도

난 바라만 본다

'

어제

오늘

내일

.

주님

제가 떠날 때

계절없이 하여주소서

이별없이 하여주소서

.

청량리역에서

춘천으로 가쟈하네요

그 보다 더

먼 곳이 있는데

.

너도 모르고

그 속에서도 모르는 것 같고

.

밤은 깊어져도

집 없는 이 깨어 있는데

알고는 있을까

.

가만히 생각이 난다

더 크나 큰 열차가 있구나

.

즐겁구나

.

45;16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어

그들은 왕궁으로 들어가는구나

.

수원역에서 보다

.

만나는 가 했는데 떠나가고

뒷 모습을 안봐도

나를 잊은 것 같다

.

정녕 슬픈 것은

쫓아가지 못 하는 것인가

.

멀고 가까운 길 없는 이

하얀 겨울은 애리도록 깊겠구나

.

내가 온 것인지

네가 온 것인지

왔다 갔는데

,

흐르듯 멈춘 곳

나는 있다

.

 삶이

대합실 안을 채운다.

.

104 :23

사람은 일하러.

저녁까지 일하라 나옵니다.

.

성 추행

내 속에 사람 같은 짐승이 있는데

철없뎐 나는 그를 못알아 봤다

.

사계절이 하루 처럼

묶음 속에서도

툭 하면 덧나듯 아프다

.

지울 수 없는 시커먼 낚서로

벽이 되어 있다

혼자 보는

.

용서는 화해를 벗하지만

그림자는 용서 앞에 있잖은가

.

눈을 감는다

.

뒤척이는 머리맡에 새벽이 오는데

언제나 해방되려나

그래도 태양은 기다린다

나를

.

장애아를 만나다

굴포천 다리를 건너며

울컥하니 눈물이 흐른다

.

뒤 섞인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내 자신에 일 뿐인가

.

말할 수 있는 것이 있겠는가

봄은 하늘에서 오는 것을

.

말하지마라 감히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고

그 몫은 주 하느님에 영역안 것을

.

바라만 보는 나는

이제야 영혼에 노래를 부른다

.

곧 있으면

매화도 피고

목련도 피고

그렇개 피고 지고

.

주님에게서 오는

꽃들 속에서

너와 나는 행복하리라

.

동백꽃

시셈하는 바람에

너에 붉은 입술은

내 가슴에 떨어 졌다

.

내일 모레까지도 온다는 눈은

너를 멀리 할려는가 보다

,

숨어든 가슴에는

그 날들에

그리움이 베인 사랑이

해풍과 함깨 스쳐가는가

,

오라

네가 가고

해당화 모래 둔덕위로

.

멀어져 간 향기지만

뒷 모습에 내리는 하얀 눈 밭 위로

첫사랑은 피어 자란다

.

부산 박물관에서

보는 것에는

있엇다는 사실을 보라 한다

.

그 너머에

너머에

.

돌아 돌아 출구로 갈수록

너머에서 우리로 오라한다

.

아픈가 했더니

분노도 섞여았는가

.

미래는 희망을 부르고

희망은 사랑을 부른다

.

솔직히 사랑은 모른척

출구로 향한다

.

내려 오는 벽에 비틀지 않은 네모난 찰들이 있다

.

같아야 한다

꽃3

말을 건네는 너는

소리없는 소리

깊은 곳

환희는 눈물로 넘친다

너를 만나는 첯사랑

그 추억은

너에 빛깔로

영혼은 님을 향하여 솟아오른다

어제도

오늘도

너와 함깨

감사드리는 산책 길이로구나 

.

댓글목록 1

contemporary님의 댓글

contemporary 45.♡.210.73 2023.07.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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