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사다리는 내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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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6 12:50 3,282 2

본문

영적 사다리는 내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구나!

 

야곱은

땅에 누워 자고 있을 때

영적세계를 보았다.

땅에서 하늘까지 닿아있는 사다리를

천사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았다.

자신이 누웠던 땅이

바로 하느님의 집이었던 것이다.

 

나타나엘은

무화과나무 아래 있다가

필립보를 따라가 예수님을 만났다.

나자렛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영적세계를 열어주셨다.

그들은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을 따라 높은 산에 올라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바라보다가

빛나는 영적세계를 보게 되었다.

예수님은 땅위에 서 계셨고

모세와 엘리야가 그분 옆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자들은 찬란한 빛 속에서 황홀경에 빠져

오래도록 머물고 싶었다.

그런데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고

그들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너희는 내 사랑하는 아들의 말을 들어라.”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다가와 그들을 손으로 어루만지셨다.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 하지마라.”

그리고 그들은 모두 아래로 내려왔다.

 

나는 아직도 순천의 타볼산을 품고 산다.

이젠 내가 있는 이곳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땅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

영적체험은 하늘이 아니라 땅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내가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아래로 내려오셨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영적 사다리는 천사들이 오르내리며 은총을 나르기 위한 것인데

내가 그 사다리를 올라가려고 너무 애쓰고 있었다.

하느님을 만나는 데는

내가 높은 경지, 깊은 차원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로구나.

아무 상관없다.

하느님께서 먼저 땅에까지 내려오시기 때문이다.

나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된다.

그래 일어나자, 두려워하지 말자!

 

2017. 8. 6 주님의 거룩한 변모축일에 김효임 수녀

 

 

댓글목록 2

knee님의 댓글

knee 108.♡.52.180 2024.04.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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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ner님의 댓글

schooner 108.♡.52.180 2024.04.2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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