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같은 책
유보나벤뚜라
123.♡.226.172
2017.10.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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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밥 같은 책이 있는가 하면 커피 한 잔이나 녹차 한 잔 같은 책도 있습니다.
밥 없이 기본 체력을 닦을 수야 없겠지만, 그렇다고 차 한 잔 정도 마시지 않는다면 그 또한 싱겁겠습니다.
부담 없는 차 한 잔이 삶에 향을 피워 내고 여백을 가져와 넉넉함을 선사합니다.
그렇게 짧은 글을 차 마시듯 한 모금씩 머금고 그 향을 맛볼 수 있는, 그런 책들이 참 작으면서 크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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